‘케데헌’ 열풍.. 올해 서울행 외국인관광객 828만 명 돌파
지난 7월 한 달만 136만 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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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9-02 16:03본문
사진) 서울 관광 K-콘텐트 체험 모습
다양한 체험콘텐츠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중심의 교통ㆍ숙박 인프라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이 살아있는 도시..
그리고 ▲트래지 트래블 선정,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4년 연속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부문 1위’ 도시..
이 도시는 대한민국 ‘서울’이다.
올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이 늘고 있어서 놀랍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케데헌’ 열풍이 더해져서 동북ㆍ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MZ세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자세히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 내왕 관광객을 숫자로 보면 828만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어난 수치다.
지난 7월 한 달간 외국 관광객 수도 136만 명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3.1%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는 18.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7만 명으로 제일 많았다.
그 다음은 일본(24만 명), 대만(16만 명), 미국(10만 명) 순이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 ▲K-콘텐츠 체험관광 확대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인프라 구축 ▲펀시티(Fun City) 실현을 위한 사계절 축제 ▲도심 곳곳 지역관광 매력 발굴 등 노력들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전략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외래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체류일 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뒀다.
이 전략은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관광매력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컨셉이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여행 트렌드인 ‘혼행(혼자하는 여행)’과 현지인 일상을 참신하게 경험하는 ‘노-노멀(No-Normal)’ 등 개념을 반영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K-콘텐츠 체험관광 확대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K-콘텐츠 촬영지에 다국적 AI안내판 ‘소울스팟(30개)’을 설치해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 영상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일명 ‘성지순례’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눈물의 여왕의 ‘우리옛돌박물관’ △재벌집막내아들 ‘덕수궁돌담길’ △빈센조 ‘DDP’가 대표적이다.
또 8월부터는 ‘서울컬쳐라운지’에서 ‘케데헌’ 특별프로그램인 ‘갓키링만들기’와 케데헌 안무배우기 등도 운영 중이다.
-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리한 스마트 관광인프라 구축
‘서울’은 올해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트립어드바이저’로 꼽혔다.
24시간 안전한 대중교통 인프라는 물론 AI 다국어 안내서비스, ‘플리토’와 관광객 해외 특송 서비스, ‘굿럭컴퍼니’ 등 혁신적 관광서비스가 장점이다.
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서울환대주간 등 편리한 관광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 펀시티(Fun City) 실현을 위한 사계절 축제
시는 이를 위해 도심 곳곳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도시놀이터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상반기에 개최한 △서울스프링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이어 가을에는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10.25~26) △서울미식주간(10.27~11.2) 그리고 겨울에는 △서울원터페스타(12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 ‘현지인 일상체험’, 도심 곳곳 지역관광 매력 발굴
‘서울생활핫플 100선’을 소개해 서울사람 같은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매력의 조화, 먹거리ㆍ즐길거리로 이름난 명소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시는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꾸준히 국제 위상을 기르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3천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서울만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경험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