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처럼 분양가 나눠 내고 20~30년 뒤 내 집 마련 한다”
경기도,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내년 수원 광교A17블록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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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4-15 15:08본문
- 제3기 신도시(남양주ㆍ고양)와 북수원테크노벨리 등 경기기회타운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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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년 상반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착공한다.
15일 사업 추진을 위한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 추진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란 적금을 매달 납입해서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20~30년 뒤 온전한 내 집을 갖게 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분양가를 입주 시점에 한 번에 내는 일반분양주택과 달리 20~30년에 걸쳐 나눠 내서 입주 초기 분양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주택공급 유형이다.
최근 소득 대비 주택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자가보유율은 정체되는 등 초기 자본이 부족한 무주택 청년ㆍ신혼부부 등의 소득 수준으로는 주택 매매시장으로 진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자가 마련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산 축적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주거안정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의회와 함께 도입을 준비했다.
사업 추진 대상지인 광교A17블록은 수원 광교신도시 내 교통 및 편의시설을 모두 갖춘 우수 입지다.
이 곳에 ▲전용면적 59㎡(25평형) 적금주택 240호와 ▲84㎡(34평형) 일반분양주택 360호 등 총 600호를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도는 일시에 자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ㆍ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부와 협의해 특별공급 대상에 청년과 신생아 가구를 추가하고, 저금리 대출상품도 신설할 예정이다.
공공주택사업자의 사업성 개선을 통한 지속 공급을 위해 공공지분에 대한 재산세 감면 등 세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 정책효과 등을 검토한 후, 앞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남양주ㆍ고양 등 3기 신도시와 북수원테크노밸리(TV) 등 경기기회타운 등에도 경기도형 적금주택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는 도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사다리 제공을 위해 다양한 공공주택 유형 개발과 지속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