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경기도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연구’ 보고서 발간
▲주차 공간 확대ㆍ요금 감면 ▲스마트 환승주차장 구축 ▲제도 정비ㆍ개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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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9-04 14:12본문
경기도는 대중교통 기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승용차 이용률이 47.0%에 달하고, 버스는 13.8%, 철도 및 도시철도는 4.8%에 불과하다.
이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확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용 기반은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최근 보고서를 발간하고, 승용차 이용자의 철도 환승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연구’에 대한 내용이다.
4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경기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철도역 환승주차장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광역 이동 시 목적지까지 전 구간을 승용차로 이동하는 응답자(120명. 2개 항목을 우선순위 선택)의 55.8%는 그 이유로 ‘지하철 승차 및 환승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고 답했다.
그리고 ‘가족 또는 동승자와 함께 이동’(41.7%), ‘날씨나 짐 등 개인 상황’(40.8%)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광역 이동 시 지하철 이용할 때 필요조건으로는 ‘출발지 또는 목적지 인근 철도역 신설 또는 노선 확충’(60.0%)과 ‘역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55.8%), ‘환승객 요금감면 혜택’(40.8%)을 꼽았다.
또 승용차를 이용해 철도로 환승하는 응답자 480명은 ‘버스 등 대중교통 배차 간격이 길어서’(46.3%)와 ‘대중교통 이용 시 소요 시간이 오래 걸려서’(44.6%)를 주된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주차장 선택 요인으로 ‘주차 공간 충분성’(57.9%)과 ‘주차장-철도 환승 경로의 안전성 및 효율성’(49.0%)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공영주차장 요금에 대해서는 50.6%가 ‘보통’으로 평가했다.
이어 ‘대체로 높다’(29.4%)와 ‘매우 높다’(4.4%) 비율이 33.8%에 달해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승주차장 개선 필요 사항을 묻는 말에는 ‘환승객 주차요금 감면 확대’(53.1%)와 ‘주차공간 확대’(51.3%)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봤다.
이에 연구원은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이용 개선 방안으로 몇 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철도 이용자의 승용차 주차 공간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현행 기준 철도역 환승주차장의 필요한 주차 면을 산출해 자리가 부족한 지역과 역을 선별하고, 확충이 필요한 곳을 보완하자는 것이다.
스마트 환승주차장 구축도 필요하다고 봤다.
주차장 검색이 쉽고, 철도역과 환승주차장 요금이 자동으로 연계되어 정산하는 내용이다.
현재 철도역 인근 환승주차장 77개 중 22개 주차장만 구축ㆍ운영되어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제도 정비와 개선을 들었다.
오래돼 현실과 거리가 있는 철도역 환승주차장 설치 기준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철도역과 같은 운수시설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는 철도역 환승주차장 연계 운영 지침 수립이 요구된다.
환승주차장은 철도 이용을 전제로 설계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철도역과 환승주차장의 연계 시스템 이용과 요금 감면으로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빈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철도망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용자 편의를 위해서는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 건설 기관은 계획 단계부터 환승 수요를 반영하여 환승주차장을 충분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차 면이 부족한 시ㆍ군이 추가로 주차장을 건설할 때는 재정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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