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김포 ‘힐링 미식투어’ △포천 ‘이동갈비’ △양평 ‘산채비빔밥’ △연천 ‘주먹도끼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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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7-17 16:12 댓글 0본문
포스터) 김포 '힐링 미식투어'
포스터) 포천 '이동갈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80.3%는 가장 많이 즐기는 체험으로 식도락을 꼽았다.(문체부 2024 외래관광객조사)
경기도가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포와 포천ㆍ양평ㆍ연천을 음식 체험과 스토리텔링 융합 관광도시로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도는 최근 ‘2025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4개 시ㆍ군을 선정했다.
이르면 올가을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ㆍ유치 이벤트 등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도와 시ㆍ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4월 시ㆍ군 수요조사와 심사를 거쳐서 이번에 최종 지역을 선정했다.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많이 가졌지만, 체류 관광객 수가 남부보다 저조한 북부 지역을 주로 고려했다.
김포와 양평은 경기남부이지만 경기북부 시ㆍ군과 붙어 있어 연계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음식관광은 단순히 지역의 맛집 방문뿐만 아니라 체험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오감만족’의 관광을 의미한다.
시ㆍ군별 사업 내용을 보면 모두가 특별하고 기발하다.
김포시는 ‘힐링 미식투어’를 주제로 내세웠다.
김포는 넓은 김포평야를 바탕으로 금쌀ㆍ고추장ㆍ막걸리ㆍ대명항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수산물이 유명하다.
이를 활용해 ‘김포 5味(미)로드’를 제시했다.
자세히는 ▲마음, 쉼 투어(막걸리 양조장 체험, 둘레길 걷기 등) ▲한국인은 밥심 투어(정미소 카페 등) ▲체험에 진심 투어(한지공예 체험, 한강뷰 맛집 카페, 미나리 수확 체험 등) ▲건강부심 투어(떡 빚기 체험 등) ▲야경은 덤, 투어(야경 명소인 라베니체 감상) 등이 있다.
포천시는 대표 특산물인 이동갈비를 주제로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갈비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유명 요리사가 출연하는 쿠킹쇼(요리)를 개최한다.
특히 1970년대 같은 과거의 모습이 남아있는 이동갈비골목을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 워킹투어’를 포천의 대표 지역축제인 억새꽃축제와 연계 운영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양평군은 ‘양평 맛있을지도’ 사업을 통해 산채비빔밥 거리와 건강뷔페, 농촌체험 등을 연계한 음식 스토리 지도를 제작한다.
양평은 매년 용문산 일대에서 산나물축제를 열고 있다.
이를 더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체험형 쿠킹클래스, 여행사와 연계한 미식투어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서 양평형 미식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2030 신규 관광객의 유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연천군은 동아시아 최초의 선사시대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유적에서 영감을 얻은 ‘주먹도끼빵’과 함께 지역 전통음식의 계승을 위한 음식 10종을 개발한다.
경기도의 관광테마골목사업 육성사업 대상지인 연천 첫머리거리 일대에서 축제를 열어 음식을 결합한 미식 축제도 진행한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최다 우승(3회)인 연천 미라클의 소재지인 만큼 축제에 야구게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풍부한 자연 경관은 물론 경기도ㆍ경기관광공사의 지원사업과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